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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김주호(대교어린이TV 7기-2016년)  
글쓴이 운영자   2016-02-19 14:39:52   (조회:1371)

안녕하세요~ 올해 3월부터 대교 어린이TV 7기 전속성우로 입사하게 된 김주호입니다.

저는 대학 3학년때 아나운서 공부를 하다가 성우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꼭 정식으로 성우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품고 혼자 연습 하다가 성우학원에 발을 들이고 연기를 배우면서 성우라는 직업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엔 아나운서를 완전히 접은 채 성우공부에 전념하게 되었답니다.

얼마 배우지 않은 부족하기 그지없는 실력에 KBS 공채 1차 합격을 하면서 금방 중급반으로 올라와 공부를 했지만, 학원은 수업하는 날에만 나오고 다른 날에는 매일 버스 타고 한강 다리로 가서 발성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 날씨가 추워져 학원에 나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왜 먼저 붙으신 선배님이 매일 학원 나와서 공부하라고 조언해주셨는지를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학원에 매일 나오면서 저보다 먼저 배우고 더욱 잘하시는 분들의 연기를 보고 들었던 3개월은 혼자 다리 위에서 연습하던 9개월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놀더라도 학원에서 놀고, 뭘 하든 학원에 왔다 가면 뭐라도 배워가는 것이 있다’라고 했던 KBS 39기 장병관 선배님의 말씀은 그 이후 저의 성우공부의 방향을 잡아준 확고부동한 지침이 되었고, 그대로 저는 학원 앞으로 이사 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며 거의 모든 일상을 이 학원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 해가 지나갈 때마다, 하룻밤 잠을 잘 때마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으로 고뇌하고 괴로워하던 시기도 많았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도 늘고 있고 언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학원 수업도 중도에 쉬지 않으며 수년 동안 해 올 수 있었습니다.


연기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부터, 성우로서의 갖춰야 할 실전적인 것들까지 골고루 전수해주신 정옥주 선생님. 언젠가 일하고 있던 저에게 ‘주호는 합격해서 성우 되면 분명히 성공할거야’라고 말씀해주신 한마디는, 죽는 한이 있어도 이 공부를 놓지 못하고 더욱 정진할 수 있게 만든 잊지 못할 칭찬이었습니다. 선생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제자가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학원에 들어와 배우는 자세부터, 성우라는 직업과 연기, 연기자에 대한 가치관을 세워주셨던 이재용 선생님. 선생님의 숙제를 하러 매일 같이 한강에 올라가 했던 발성연습은, 이후에 연기를 배우는 데 있어 탄탄한 기본기를 갖게 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조금이라도 정신이 흐트러져 있거나 휘청거릴 때 혹독하게 연습시켜주신 선생님의 발성 숙제는 앞으로 성우가 되어서도 계속 할 것입니다.

제 공부의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함께 계셨던 정미경 선생님.
연기와 내레이션, 모든 것의 밑바탕부터 새롭게 기반을 잡아주셨고, 이후에 여러 번 최종 시험에 올라갈 만한 실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제가 가진 단점과 부족한 것들을 누구보다 매섭게 짚어내고 혼을 내주셨던, 그러면서도 언제나 기대를 걸어주시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애정 어린 가르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정말 말해야 하는 것, 아무런 인위 없이 사람이 자연스럽게 내뱉어야 하는 말... 이것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유은숙 선생님. 최종시험 대비 수업과, 한 두 번의 대체수업, 그리고 청강으로만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를 추구하신 선생님의 강의는 올해 더 공부를 하게 된다면 꼭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해주신 좋은 말씀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카톡으로 연기를 녹음해서 보내드리면, 늦은 새벽 시간에도 길고 긴 코멘트를 보내며 열정 넘치는 연기지도를 해주셨던 임진응 선생님. 시험에 붙고 떨어질 때마다 마치 가까운 친구처럼 누구보다 크게 기뻐해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셨던 선생님과의 시간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투박한 연기와 내레이션을 세련되게 다듬어주시고, 함께 술자리도 많이 하며 환하게 웃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선생 제자 계급장 떼고 이제는 성우 대 성우로 경쟁하겠다는 각오로 더욱 피나게 노력하라는 선생님의 말씀... 깊이 명심하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근로장학생으로서 누구보다 공부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김태근 실장님. 눈치도 부족하고 허점투성이인 저를 데리고 일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최종에서 떨어져 돌아올 때마다 ‘넌 반드시 성우 된다. 힘내라’라는 말씀으로 격려해주셨고, 최종시험에 붙고 나서는 밤새 술 한 잔 기울이며 ‘근로로 일하며 공부하는 거 보면서... 넌 분명히 될 것 같았다’던 한마디는... 이제야 새삼 합격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어서 눈물 나도록 기뻤습니다.

열정 넘치는 지도와 크나큰 애정을 보여주셨던 선생님, 실장님. 그리고 같이 공부하며 제 연기에 대해 아낌없이 쓴 소리를 해주고 응원해주었던 초급반, 중급반 지망생 여러분.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모르고 있던 것들을 항상 일깨워주시며 한 단계씩 끌어올려주신 모든 형님 누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일같이 학원에서 살고 정들었던 얼굴들이기에 모든 것이 그립고, 마냥 훅 떠나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막상 합격하고 교육을 나가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배우니, 모든 것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느껴집니다. 아무도 없는 한강 다리에 올라 발성 연습하던 시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난 반드시 성우가 될 거다!!!’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초보 지망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이 시절을 잊지 않고,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이곳 드림액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는 성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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